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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_ 앙드레 지드


고전을 읽는 목적은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는 데 있다.

_ 이기동, 성균관대 교수

말이란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자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공자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서도 텍스트를 넘어 공자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공자 마음을 이해하려면 공자의 말 한마디를 음미, 또 음미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자가 아파했던 삶의 흔적을 이해해야 한다. 공자처럼 아파보기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곰삭아 공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공자의 말도 제대로 해석되는 법이다.

공자의 말만 이해하는 데 주력한다면, 공자의 마음에 이르기란 어렵다. 공자의 말을 이렇게 저렇게 해석하더라도 공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늘날의 문제를 공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도 없다. 고전을 읽는 목적은 결국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는 데 있다. 논어를 읽는 가장 중요한 목적도 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책을 읽고 춤을 추자.
그 두 가지 오락은 세상 누구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 볼테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두가지 중에서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불행한 일이다.




아직도 내 책꽂이에는 내가 읽어주기만을 기다리는 책들이 많이 있다. 그 가운데 몇 권은 영영 다시 들추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굳이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뭐 그럴 수도 있는 일이잖는가. '성숙'이란 개념은 독서에 관한 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작품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 때까지는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좋은 술과는 달리, 좋은 책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좋은 책들이 책장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동안 나이를 먹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그 책들을 읽어도 좋을만큼 성숙했다고 여겨질 때,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이 시도를 한다. 결과는 둘 중 하나다. 마침내 책과의 해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그 하나요,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또 하나다. 재차 실패했을 경우, 언젠가 다시 시도를 해볼 수도 있고, 거기서 그만 주저앉고 말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설사 내가 아직까지 『마의 산』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건 결코 토마스 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이다.

- 다니엘 페나크 <소설처럼> 205쪽


구하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우리가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무궁무궁하지요.
그러나 책 읽는 동안은 아무 것도 찾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군가와 대화할 때, 과거를 돌이켜 볼 때,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연스럽게 언젠가 읽었던 책 속의 한 구절을 더듬으며 상황을 링크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책에 파묻혀 뒹굴며 보내는 시간은 저한테 가장 즐거운 순간이죠.
우리 인생에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는 책!
저한테 책읽기는 취미가 아니라 행동이자 즐거움이예요.

- 정혜윤 <생활 속 이야기> #156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냥 책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책이 없었다면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도 딱히 득될 것 없고 몰라도 딱히 해 되지 않는 이야기'를 알고 싶어 책을 계속 사게된다. 쌓여 있는 책이 계속 넘치면서도 책을 산다. 왜일까?

*

독서란 [門]이다에서 책읽는 이유를 말했다. 책을 계속 사는 이유는 아직도 의문이고 일종의 강박관념처럼 이어진다. 더불어 독서, 책읽기를 문門이라 말했다. 달리 말하면 다리橋라 말할 수 있다. 다른 세계와 나를 이어주는, 다른 방과 나를 연결 시켜주는 것이다.

*

1. 독서란 다른 세계로 나가는 [門]이다.

독서란, 나를 나만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로 나가는 문이다.
문은 항상 닫혀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짖누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문 밖의 세상이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라 단지 내가 모르는 세상일뿐이라고 속삭인다. 그녀의 말처럼 문 밖의 세상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단지 내가 모르는 세상일뿐이다. 언제나 나를 향해 열려있지만 나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나의 닫힌 문을 열게해주는 것이 바로 그녀의 속삭임, 독서다.
독서는 다른 세계로 나가는 門이다.



반대하거나 논쟁하기 위하여 독서하지 말라.
그렇다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위하여 독서하지 말라.
그저 자신이 생각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독서하라.

 _ 프렌시스 베이컨